『자본』(강신준 역)
제1권 자본의 생산과정 >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 제13장 협업 (강신준 판으로는 11장임)
01 자본주의적 생산은 동일한 개별자본이 아주 많은 수의 노동자를 동시에 고용하고, 따라서 그 노동과정이 규모를 확장하여 아주 큰 양적 규모로 생산물을 공급할 때 시작된다.
02 단순히 노동자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잉여가치율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의 본성상, 가치 생산에서 다수는 늘 개별의 합으로만 계산된다.
03 가치증식 일반의 법칙은 개별 생산자들에게는 그가 자본가로서 생산할 때, 즉 많은 수의 노동자를 동시에 사용하고, 그럼으로써 처음부터 사회적 평균노동을 사용할 때 완전히 실현된다.
04 많은 수의 노동자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1)생산수단의 일부가 노동과정에서 공동으로 소비되며, (2)공동으로 사용되는 생산수단은 개별 생산물에 더 적은 양의 가치를 이전하게 된다.(생산수단의 절약)
05 생산수단의 절약에는 (1)상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노동력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경우와 (2)총투하자본(C+V)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을 변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06 협업은 동일한 하나의 생산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계획적으로 함께 협력하면서 일하는 노동의 형태이다.
07 중요한 것은 협업에 의해 그 자체 집단력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생산력이 창조된다는 점이다. (협업은 개별노동자의 힘의 기계적 합계가 아니다.)
08 <다수의 힘이 하나의 총력으로 융합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새로운 잠재력 + 사회적 접촉이 주는 자극(경쟁과 활력).
09 협업 속에서 개별노동은 총노동의 일부로서 노동과정의 각 단계를 이루고, 그 덕분에 노동대상은 이 단계들을 더욱 신속하게 통과한다. 한편으로는 (1)노동대상이 동일한 공간을 더 짧은 시간에 통과하게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2)생산물의 여러 공간 부분이 동일한 시간에 만들어지게 된다.
10 <서로 보완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일을 한다>. 그것만으로도 작업은 분배되고, 동시에 이루어지며, 그럼으로써 총생산물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11 노동시간의 단축은 <결정적인 순간에 생산현장에 투하되는 노동량의 크기>에 달려있다.
12 협업은 (1)노동대상의 공간적 성격에 맞게 노동의 공간범위를 확장시키기도 하고, (2)생산규모에 비해 생산영역을 공간적으로 축소시킬 수도 있다. 공간적 범위의 제한은 노동자를 한 군데로 모으고 여러 노동과정을 통합하거나 생산수단을 집중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13 개별노동일의 총계와 결합노동일은 그 크기는 같지만, 사용가치 생산의 측면에서는 후자가 월등하다. 결합노동일이 더 높은 생산력을 보일 경우 그 특수한 생산력은 언제나 노동의 사회적 생산력(사회적 노동의 생산력)이다. 이 생산력은 협업 그 자체에서 발생하며, 노동자는 협업을 통해 자신의 유적 능력을 발휘한다.
14 가변자본의 경우, 협업의 규모는 한 명의 자본가가 노동력의 구매에 투하할 수 있는 자본의 크기에 따라 정해진다.
15 불변자본의 경우, 개별자본가의 수중에 더 많은 양의 생산수단이 집적되는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임노동자들의 협업을 위한 물적 조건)
16 개별자본의 최소규모 : 고용주 자신을 육체노동에서 해방시키는 데(소규모 장인이 자본가가 되는 데) 충분한 정도. => 다수의 분산되고 상호독립적인 개별노동과정이 하나의 결합된 사회적 노동과정으로 전화하기 위한 물적 조건.
17 노동에 대한 자본의 지휘 : 노동자가 자신이 아닌 자본가를 위해 노동하는 데서 비롯된 결과. => 다수 임노동자들의 협업이 발전함에 따라 노동과정 자체의 수행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발전함.
18 직접적 사회적 노동에서 지휘가 낳는 효과 : 모든 개별활동이 서로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독립된 개별기관의 운동과 구별되는 (전체 생산단위가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기능들이 완수된다. 자본에 종속된 노동이 협업화되면 지휘는 자본의 기능이 된다.
19 자본(가)의 지휘가 갖는 특수한 성격 : (1)사회적 노동과정의 본성에서 생겨난 자본가만의 독특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2)사회적 노동과정이 지니는 착취의 기능이기도 하다. 착취자와 그 착취대상 사이의 불가피한 적대관계에 기초하며, 노동(자)에 대한 지휘는 노동자들 외부에서[즉 그들을 모으고 함께 뭉치게 하는 자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20 자본가의 지휘의 성격 : 지휘를 받는 생산과정 자체가 (1)생산물의 생산을 위한 사회적 노동과정인 동시에 (2)자본의 가치증식과정이라는 점에서 이중적이다. / 자본가의 지휘는 전제주의적인데, 그것의 발전된 형태가 감독노동(개별노동자와 노동자집단을 감독하는 기능을 특정 유형의 임노동자에게 양도)이다.
21 ‘노동력 소유자’이자 ‘제각각의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노동자 => ‘협업자’로서의 노동자 : 노동자는 협업자가 되는 순간 더 이상 자신의 소유가 아니며, 자본의 한 특수한 존재양식일 뿐이다. 따라서 노동자가 사회적 노동자로서 발휘하는 생산력은 자본의 생산력이다. 이 생산력은 노동자의 노동 그 자체가 자본가의 소유가 될 때까지는 노동자에 의해서 발휘되지 않기 때문에 자본의 타고난 생산력, 즉 자본의 내재적인 생산력으로 나타난다.
22
23
24 전자본주의적 협업은 직접적인 지배와 예속의 관계[대부분 노예제]를 전제하는 반면, 자본주의적 협업은 ‘자유로운 임노동자’를 전제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협업은 전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대립하여 발전한다. 따라서 자본주의적 협업은 협업의 특수한 역사적 형태가 아니라, 협업 그 자체가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에 특유한 역사적 형태로 나타난다.
25 이는 현실의 노동과정이 자본에 포섭됨으로 말미암아 겪게 되는 최초의 변화이다. 즉 자본주의적 생산의 출발점이며, 자본 그 자체의 출현이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노동과정이 하나의 사회적 과정으로 전화하기 위한 역사적 필연성으로 나타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력을 증대시킴으로써 노동과정을 한층 유리하게 착취하기 위한 자본의 방법으로 나타난다.
26 단순협업은, 자본이 대규모로 운용되기는 하지만 분업과 기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생산부문에서 주요한 형태로 나타난다.
27 협업은 언제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기본형태를 이룬다.